장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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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 02] 10년 전, 2009년 - 태풍이 오던 날... 부산 다대포 ·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의 소경
날씨가 흐린 날이면 왠지 카메라를 들고서 다대포나 해운대, 광안리, 영도 등... 바다가 있는 장소로 출사하고 푼 마음이 절로 난다. 하늘이 먹구름이 가득하다. '카메라.. 카메라...' 마음에서는 카메라를 잡으라고 소리를 친다. 유혹이 나의 머리를 감싸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나는 카메라를 들고 다대포를 찍으러 갔다. 다대포해수욕장의 해변에는 바람이 거세고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 같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다. 어느 곳을 찍어도 드라마틱 한 사진이 나온다. 하늘은 흐리지만 마음을 즐겁다. 복권이라도 당첨된 느낌이다. 사진을 찍으며 걷는 해변의 모래사장은 나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다. '언제 하늘이 쾌청할지 모르니...'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갈매기가 종종걸음으로 해변을 따라 걷는다. 갈매기가..
2019.08.22 -
[사진갤러리 01] 바람부는 삼락공원의 나무 - 삼락생태공원
처음으로 소니 DSLR A100을 구입하여 사진을 찍던 해... 10년전 2009년 모든 세상을 사진에 담을 것처럼 이곳저곳을 찍고 다녔다. 특히 날씨가 흐린 날은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주변 공원이나 해변을 찾곤 하였다. ...... 2009년 7월, 긴 장마가 시작되고 태풍이 오던 날... 부산 사상구 삼락동에 있는 부산에서도 큰 생태공원인 삼락생태공원을 찾았다. 카메라를 들고 삼락공원에서 강풍에 흔들리는 나무를 사진으로 담았다. 나무의 가지가 휘고, 꺾기고, 뿌리가 뽑힌 나무들... 카메라를 들고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한다. 나의 개인적인 시각이겠지만... 흔들리는 나무는 생명력을 발하는 듯 힘차고 아름답게 보였다. 카메라를 들고 찍은 먹구름을 ..
2019.07.28